2022년 4월 3일 일요일

육도의세계*영산불교 현지사

 


육도의 세계


마치 매미가 허물을 벗고 빠져나가는 놈이 진짜 매미이듯, 우리 사람도 죽으면 몸뚱이라는 허물을 버리고 자기의 영혼이 빠져나갑니다. 이 영혼은 몸뚱이가 있어 영혼체라 합니다.

영혼체는 네 개의 영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번 영체는 자기 몸뚱이의 복사체입니다. 명부에 들지 못한 이들은 자기의 몸뚱이에서 빠져나가 중음계에 떠돕니다. 

죽어서 바로 명부에 들어간 이들은 영체의 껍질 부분4번 영체 겉부분_영체에 대한 법설은 다음 장에서 한다을 이승에다 버리고 사자를 따라 저승에 들어가 49일간 대기해 있습니다. 그 사이 열시왕의 논죄를 받습니다.

이 49일간을 중유中有라 합니다. 위에서 말한 명부에 들지 못하고 떠도는 중음中陰과는 다릅니다. 중유와 중음세계는 엄연히 다릅니다. 논죄를 받고 판결대로 육도六道에 가서 나게 됩니다.
대개 사람들은 업을 짓고 살기 때문에 지옥에 갑니다. 자신이나 남의 삶을 파괴한 악행, 그리고 부모님께 불효하고, 부처님의 교법Dharma을 비방하는 등 죄업을 지으면 지옥에 떨어집니다.

지옥 벌은 빙한氷寒과 화염火炎, 기타…… 로 가해옵니다. 화탕지옥, 흑암지옥, 독사지옥, 도산지옥, 분뇨지옥 등……. 모두 있습니다.

한 가지 벌을 받는 지옥도 이 사바세계만합니다. 중지옥 이상의 무서운 지옥에서 형벌을 받고 있는 장면을 보면 성자라도 너무 끔찍하여 자지러지고 까무러칠 정도입니다.

불바다 지옥,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뗄 때마다 괴로워하는 죄수를 보면 간이 다 녹아질 지경입니다. 물 없는 사막, 태양이 작열하는 열 지옥을 걸어가는 죄수, 입이 다 마르고 목이 탑니다. 냉동실의 냉각기 바람의 온도가 영하 수십 도로 내려갑니다.

벌거벗은 몸뚱이가 순간 얼어붙어 괴로움에 괴성을 지르며 숨이 넘어갑니다.

날카로운 대꼬챙이가 열 손가락의 손톱 사이를 서서히 파고듭니다. 지네지옥에서는 지네가 사람 몸뚱이의 구멍구멍마다 파고들어 물어뜯습니다. 

이하 중략
이것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보는 이는 오장육부가 다 끊어지는 듯합니다.

형벌의 무서운 정도와 지옥 수명을 기준으로 나누자면 극무간지옥, 무간지옥, 중지옥, 하지옥, 대기지옥으로 구분하고 이들 다섯 지옥마다 각 지옥의 형벌 수준에 해당하는 지옥이 각기 수백이 됩니다.

《지장보살본원경》의 지옥 수는 그 일부라고 어느 날 대세지보살께서 법문해주셨습니다.
지옥의 형벌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서운 것이 사실입니다. 가련하고 불쌍해서 볼 수 없습니다. 지옥 중생은 고통으로 인해 넋이 나가 자기가 누군지도 모릅니다. 고통이 시작되면 자지러질 듯 놀라고, 그 질려있는 모습은 차마 눈뜨곤 볼 수 없습니다.

심장이 터져버릴 듯하여 보는 자가 오히려 가슴 조여 두 번 다시 보기 무섭습니다. 지옥의 벌은 옥졸은 있으나 자동으로 집행됩니다. 지옥의 공기는 탁합니다. 안개 낀 날처럼 음산하고 맑지 않습니다. 낮과 밤도 없습니다. 항상 희미할 뿐입니다. 지은 죄업이 많으면 많은 지옥을 돕니다. 지옥에서 받는 벌의 아픔은 몸뚱이가 고문 받을 때보다 더하면 더하지 덜할 것이 없습니다.

그것은 나의 진짜 몸, 영체는 거짓 몸뚱이를 벗고 빠져나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옥 중생은 고통으로 혼절하기 때문에 1초도 참회할 정신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지옥문에는 옥졸 수백 명이 밀어서 여는 철대문도 있고 작은 문도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지장보살은 지옥을 관장하십니다. 명령은 10시왕으로 그것이 판관에게로 옥사장 앞으로 옥졸로 하달됩니다.

무간지옥의 죄수는 우리 교주 불 세존의 하명Order 없인 구제가 안 됩니다. 붓다의 경지에 올라야 지옥을 보고, 또 거기에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장보살의 위신력으로 꿈 속에서나 염불 공부 중에 지옥의 한 장면을 언뜻 볼 수도 있습니다.

지옥의 벌을 다 받고 나온 이들은 축생이나 아귀세계로 떨어져 그 곳의 업보를 채웁니다.
항상 굶주림과 갈증으로 극심한 고통을 당하는 아귀계가 있습니다. 간탐, 진심瞋心과 질투가 아귀세계에 나는 주원인입니다. 배는 엄청나게 큰데 목구멍은 너무나 작습니다. 물을 마셔도 속에 들어가면 불로 변해버린다 합니다.

그리고 주로 바람직하지 않은 성행위로, 또한 사견邪見과 우치愚癡의 업으로 말미암아 태어나는 축생, 동물세계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영체靈體가 축생류 전부를 대상으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포유류에는 영체가 들어갑니다. 열두 디에 속하는 동물에는 모두 들어갑니다. 

조류 중에서 비둘기, 독수리, 학, 꿩, 제비, 공작, 앵무새, 구관조, 까치, 까마귀는 윤회의 대상에 들어갑니다.

파충류로는 열두 띠에 드는 뱀 외에 거북이가 들어가고, 양서류인 두꺼비에도 영체가 들어갑니다. 어류로는 상어, 잉어에 영체가 들어갑니다. 

물개, 물표범, 고래는 물에 살지만 어류가 아니고 포유류이기 때문에 영체가 들어갑니다.

곤충류에는 들지 못합니다. 엄밀히 말해서 영체가 들어가는 축생류만이 불성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축생의 보를 다 받고 나서 다시 인간 몸을 받아오는 것이 정석입니다. 사람 따라 축생보를 먼저 받고, 지옥에 가는 이도 있습니다. 사람 사람마다 지은 업은 명부에서 논죄합니다.

무슨 지옥 몇 겁 또는 다른 지옥 몇 겁, 축생보로 구렁이 몇 생 다른 짐승으로 몇 십 생, 아귀보로 몇 겁, 이렇게 지은 업대로 산계소작算計所作하여 컴퓨터 이상으로 정죄定罪가 됩니다. 그럼 추호도 사私가 없이 집행됩니다.

우주 공간 안의 수많은 별나라에는 기체 인간들 소위 외계인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죄업의 원인이 되고 근본이 되는 육신이라는 것이 없고 다만 기 영혼체로 살기 때문에 큰 죄를 짓지도 않고, 크게 착한 일도 하지 않습니다.

사는 것이 비교적 안정돼 있어서 악업이 없고 마장이 적어 부처님 공부도 잘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적 진화가 느립니다. 가끔 외계인이 인간 몸을 받아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수라阿修羅의 세계도 실제로 있습니다. 1하늘 하下급의 별도의 하늘입니다. 복을 많이 지었으나 시기·질투심이 있어 싸우기를 좋아합니다. 

제석천왕에게 여자를 달라고 싸우게 됩니다. 편싸움으로 부상을 크게 입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죽지는 않습니다. 영체는 죽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하늘세계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하늘도 크게는 여섯 하늘로 나누고 자세하게는 54품의 구분이 있습니다. 하늘 천국도 54하늘이나 된다는 말입니다. 오계五戒·십선十善으로 산 이들이 갑니다.

사람이 죽어 하늘에 갈 때는 3번 영체로 가 납니다. 3번 영체의 설명은 다음 장에서 하겠습니다. 하늘천상, 천당은 올라갈수록 수명도 길어지고, 복 수용도 더 합니다.

하늘의 복이 다하면 인간으로 오게 됩니다.
죄업도 지었지만 착한 일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먼저 지옥에 가서 업보를 다 받고 하늘에 오르기도 합니다. 

삼계·육도를 윤회하는 한 죽음을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하늘 꼭대기에 올라간다 할지라도, 바다 속 들어가거나 산을 쪼개고 그 가운데 몸을 숨긴다 할지라도 죽음은 반드시 그 자를 찾아냅니다.

중생은 윤회생사합니다. 육도의 윤회생사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윤회를 벗어난 아라한·보살·붓다의 세계, 여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로 1하늘을 지나면 제석천왕의 거소가 있고, 사천왕의 거소도 있습니다. 

제석천왕은 1하늘~6하늘 사람들을 관장합니다. 불격을 갖춘 최상수보살입니다. 바로 위에 성중하늘도 셋으로 자세히는 27품으로 나눔 구분합니다. 

성중하늘을 여기서 언급하는 이유는 성자의 반열에 든 이들이라 마음 공부를 할 줄 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이들은 그래서 거의 퇴전하지 않고 윗 성중하늘로 오릅니다. 성중하늘에 태어나려면 착하게 살고, 불법 공부 잘해서 선정에 들 수 있어야 합니다.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이 가는 세계입니다. 성자의 반열에 듭니다.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Ⅱ≫
13장 사람이 죽으면 어찌되나-불교의 생사관 - 광명 만덕 자재 만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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