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일 토요일

현지사 터를 잡은 이야기*영산불교 현지사

 

현지사 터를 잡은 이야기



현지궁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천마(天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부처님이 계시는 곳을 궁(宮)이라고 합니다. 중국 당나라 이전 수나라 때 당시 최고의 큰스님이 있었잖아요. 천태종을 크게 일으킨 천태지의(天台智, 538~597). 그분은 법화(法華)학승인데, 지금까지 그분을 능가할 분은 없습니다. 

그분이 법화삼매에 들어서 보니까 영축산에 부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법문하시는 장면을 봤어요. 그것을 영산회상(靈山會上)이라고 하는데, 영산회상이 아직도 흩어지지 않고 있단 말이에요. 그 한 장면을 슬쩍 본 거예요.


그래서 나중에 그것이 영산정토라는 말이 있어요. 영산정토. 영산궁은 사실이어요. 

우리 부처님께서는 사바세계 교주이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영산궁에 계셔요. 절대계에도 계시지. 삼계지존이시니까. 무아속 상적광세계, 거기에도 궁(宮)이 있어요. 

우리 부처님과 가장 가까운 붓다들이 문수․보현이죠. 그리고 태자 광명이 있고, 문수법왕자인 자재가 있잖아요.


그 절대계에 모두 다 궁(宮)이 있어요. 그러면서 여기 영산궁에도 있어요. 우리 부처님께서 영산궁에 와계십니다. 그런데 오늘 밀장이어서 조금만 해석 해 줄게요. 

여러분한테 조금 말씀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법문은 굉장히 중요한 법문입니다. 그 영산궁에는 부처님께서 계시고, 많은 붓다들이 계시고, 많은 보살님들이 계셔요. 그런데 이 세상 사람들은 영축산을 뒤지고 찾아도 못 찾아요.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최고의 선지식이라고 하는 분도 100년이 아니라 아무리 찾아도 못 찾게 되어있어요. 못 찾지요. 현지사에 현지궁이 있습니다. 

아직은 자세히 말 안했지만, 조금 이야기했지요. 못 찾지요. 찾을 수가 없지.《화엄경》에 이런 말이 있지요.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한 개 티끌 가운데 시방세계가 싸여있고)”이라는 말이 있어요.

 “일중일체다중일(一中一切多中一, 하나 가운데 모든 것이 있고 많은 가운데 하나뿐이며), 일중다 다중일(一中多 多中一)”의 도리가 있어요.《유마힐경(維摩詰經)》을 봐도 그것이 나와요. 조그마한 방에 수만(數萬)의 붓다님들이 의자를 갖다가 앉아계셔도 그 방이 좁지도 않고 넓지도 않고 한다는 것, 그것을 사사무애(事事無碍)의 도리라고 해요.


좀 어려운 이야기예요. 영산불교 영산궁이 그렇게 있습니다. 있는데, 두 제자를 불과(佛果)이루어서 데려가시기 위해 현지궁에 와계시잖아요. 그래서 현지사에다가 현지궁을 만들어 놓은 거예요. 현지궁의 실체를 좀 알려 주려고 하는데, 이게 밀장이기 때문에 오늘 조금만 이야기 합니다. 

우리 제자 누가 조금 알아가지고 써놨더구먼. 이 밀장부분은 여러분들한테 전부를 공개 못하는 것입니다. 어느 벽이 있어요. 이 조그마한 벽 사이에 서울시보다도 더 넓고, 사바세계보다도 더 넓은 세계를(부처님나라를) 창조해 놨어요. 알았습니까?

그래서 열다섯 사부님들이 거기에 계셔요. 여러분! 그 부처님들께서 어디에 계시는지 아무리 찾아보라고. 모르잖아요. 그런데 그 궁(宮)은 그렇게 넓고, 기가 막히게 절경이고, 강이 흐르고 하는데도 여러분들은 모르잖아요. 거기에서 식사도 해요. 식사하는 곳이 있어요. 

그러면 하늘에서 천녀들이 내려와서 시중을 들고, 차를 갖다 바치고, 삼천대천세계 우리 부처님께서 결재해야할 것들이 산적히 들어와요. 여러분, 이렇게 쉽게 말해주면 이해하시겠지요. 그래서 현지궁, 궁(宮)을 쓴 거예요.


우리가 10년 전에 그 자리를 잡은 이야기는 어느 제자가 또 슬쩍 써놓았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지 않고, 거기에 얽힌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11세기, 지금으로부터 1000년 전, 티베트의 붓다의 화신이라는 전설적인 고행의 성자 '밀라레빠'를 아시지요

. '밀라레빠십만송'이라는 두꺼운 책이 나와 있어요. 여러분 한번 보십시오. 잘못 기록된 것이 많습니다만, 한번쯤 읽어 봄직 합니다. 이 '밀라레빠'는 붓다의 후신이 아니고 상품보살이어요.


이걸 말하면 티베트 사람들은 화가 날거예요. 그 '밀라레빠'가 우리한테 두 번 와서 친견을 하고 갔어요. 200년 안팎엔가 또 한 번 왔어요. 그때도 수행을 잘 했어요. 

어쨌든 그 정도로 아십시오. 이 '밀라레빠'가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과 함께 수행을 하는데, 제자들이 많이 나오면 수행처가 부족하잖아요. 여기저기 수행처를 잡는데 가끔 그 수행처를 자기의 집으로 삼고 사는 신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 '밀라레빠 십만송'은 잘 못해 놨더구먼요. 요괴들인데, 많은 요괴들이 삽니다. 요괴는 이매망량신들이어요. 그래서 여자로(요녀로) 둔갑을 잘해. 자기의 집에 와서 공부하고 있으니까 그 동굴 같은 것을 뺏기지 않으려고 해요. 안 그럽니까? 

나타나서 아주 훼방을 부리는 거예요. 훼방을 부려요. 웬만한 신통이 없으면 당해요(죽어요). 신통으로 죽여요. '밀라레빠'는 대단한 분이지요. 그러니까 싸워요. 법문을 해주기도 하고. 그래서 조복을 받습니다. 그래서 많은 동굴과 절경이 어우러진 수행처, 수행하기에 적합한 설산 수행처를 빼앗잖아요.


그 중에서 '띠세'설산이라는 곳이 유명하고, 동굴은 '링와'동굴이 유명한데 이건 모두 다 빼앗은 거예요. '밀라레빠 십만송'을 보면 그런 것들이 나와요. 그런데 이걸 꾸민 이야기로 알지요. 읽은 사람들은 모두 그러겠지요. 

그래서 오늘 현지궁 이야기를 하면서 현지사 터를 잡았을 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불보살로 잘 변술(화현)도 하고, 어떨 때에는 구렁이로, 사자로, 여자로, 노인으로 애기로도 금방 변화해버리는 변화술에 능한 하늘 마(天魔), 외도의 집단이 거기서 터를 잡고 수 백 년을 있었어요. 여러분, 그것들이 우리한테 양보해 주려고 합니까?


처음에는 설득해도 듣지 않아요. 이 귀가 막혀가지고 안 들어. 안 들어가. 그러니까 저들의 괴수, 반드시 그 집단은 괴수가 있습니다. 대장이 있는 거예요. 

괴수가 저들의 집단을 이끌고 우리한테 도전을 한 거예요. 도전을 하는데, 거기는 높은 하늘 외도마(外道魔, 天魔)라서 무서운 신통이 있어요. 전쟁을 하는데 어떻게 오느냐? 독침을 날려요. 화살에다가 독을 발라서 쏘는 것처럼 독침을 마구 신통으로 쏜다고요. 맞아버리면 죽는 거예요.

그 영체가 죽어버린다고요. 무수히 날아온다고요. 그러니까 여러분,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들보다도 더 무서운 위신력이 없으면 당해버리는 거예요. 당해버려요. 

거기는 붓다가 나올 곳이어요. 우리가 서울에 있었을 때 부처님께서 자꾸 “여기는 우리 광명불이 기를 다하고(붓다가 되었으니까), 자재를 위해서 그곳으로 옮겨 가거라”해가지고 꼭 거기를 가게 되어 있었어요. 가야만 돼. 

그래서 이제 거기를 차지했는데 도전해 오더라고. 더 무섭게 도전을 하는 것은 독 가루입니다. 독 가루를 뿌려버린다고요. 이 독 가루가 태풍이 몰아치듯 한 속력과 속도로 온다고요. 이걸 어떻게 막아내느냐?


막아내지 못하면 죽는 거예요. 이걸 전부 막아내어요. 무량광으로 이루어진 영체는 그걸 막아냅니다. 못 옵니다. 그리고 이 영체가 장풍도 있습니다. 장풍을 확~놓아서 독 가루가 오는 것을 막아낸다고요. 저들이 이제 해도 해도 안 되니까 하늘 신(자기의 도반들), 말하자면 자기의 신들(천마들)을 부른다고. 이제 일개 군단이 된다고.

그러면서 2차 도전을 해온다고요. 그걸 우리는 응전을 않고 응전을 했어요. 응전을 하지 않고 장풍으로만 하다가. 저것들이 아무리 해도 안 되거든. 그때 곧 우리 광명불님께서 오셔서 광명불 영체하고 합해가지고 불로 포위를 한 거예요. 불기둥으로 포위를 시켜버린 거예요. 순식간에 해버립니다.

그래가지고 조여 들어와. 그런데 그 온도를 백도 천도 만도 억도까지 높이면서 조였어. 저것들이 이제 타 죽게 생겼거든. 여러분, 불이 났다고 생각해보세요. 사면에서 불이 막 좁혀 들어 올 때 어떻게 됩니까? 이제 죽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는 그 영체가 견딜 수 없는 온도로 높여서 좁혀 들어갔다고. 그러니까 전부 살려달라고 비는 거예요. 

그래서 조복을 받고, 그들이 지니고 있는 못 된 신통을 전부 거둬버린 거예요. 부처님은 그 능력이 있어요. 그들이 갖고 있는 최고의 일급무기는 빼앗아 버린 거예요. 빼앗아버렸어. 그래도 우리가 미안하잖아요.

인연이 다 되어서 우리가 왔는데 미안하니까 전라도 어디로 터를 잡아서 보내준 거예요. 아시겠지요. 오늘 처음 스님이 성지(聖地)를 빼앗은 이야기를 해드립니다. 

이것을 읽고 이제 '밀라레빠 십만송'을 읽어보라고. 그러면 다른 학승들이나 큰스님들은 ‘이것은 뭐 이야기이고, 말도 아니고, 이건 뭐...’그런다고. 여러분은 이제 실제로 ‘아하! 이렇게 해서 빼앗아 버렸구나’라고 이해하실 겁니다. 그 설산 3,000미터 5,000미터 고봉의 동굴 산을 많이 빼앗았어요.


부처님 말씀이올시다. 잘 들으세요.

“이 세상에는 많은 종교와 가지가지의 가르침이 있다. 그 종교의 성인(聖人)이 되는 팔정도 법이 있는지를 보라. 만약 팔정도 법이 없다면 그 가르침은 아무리 열심히 실천수행을 해도 아라한 성자가 절대 나올 수 없다.” 알았지요. 

이 정법팔정도, 그래서 우리는 '팔정도칭명염불'이라고 합니다. ‘사성제 팔정도를 통해서 수행하지 않는 종교나 종파는 전부 성인이 나올 수 없다.’ 맞습니다.


그 위대하신 우리 부처님께서는 항상 역설 하시는 것이 효(孝)입니다. 부모님께 효도해라. 돌아가셨으면, 붓다회상 이때, 이 부처님께서 계실 때 천도를 해라. 그래야 천도가 된다. 

네 번만 해라. 하늘로 보내 줄 것이다. 천도를 해라. 그래서 지금 많이 하고 있는데, 이 천도재가 돈이 비싸다느니, 뭐뭐 어떻다느니 해가지고 말들이 많지만, 비용은 다른 절과 같습니다.

 값은 다른 절과 같습니다. 10년 전에도 그렇게 했습니다. 선근이 있는 자들만 오라고 했더니, 계속하고 있어요. 이 효를 굉장히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효를 하는 사람은 안 되는 사람이 없어요. 무슨 일이든지 잘 되는 거예요. 효를 하는 사람은 하늘이 도와주니까요. 효는 불보살님도 도와줘요.



출처/2010.10.15.금(음9.8) 큰스님 대전 법문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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