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7일 일요일

겁에 하나 출세하는 붓다

 겁에 하나 출세하는 붓다!



불교의 위대한 점은, 불교에서는 이러한 붓다가 나온다는 점입니
다. 삼신을 구족한 붓다는 오직 불교에서만 출세합니다.

실제로 어느 대성자라도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볼 수 있다면
감격의 눈물을 흘릴 것입니다. 원만보신과는 비교도 안 되는, 모든
붓다의 청정법신을 한 몸뚱이로 하는 세존의 진불인 청정법신 비로
자나불 말입니다.

여름 한 낮의 햇살, 눈이 시려 볼 수 없는 그런 빛을 백천만 개
합친 것과도 비교가 안 될 만큼 엄청난 밝은, 수미산만한 대지
의 빛 덩어리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보고, 하나님이나 창조주 따
위를 넘어서 우주 자체가 되어 버린 무서운 그 부처님의 능력과
지혜를 감득할 수만 있다면 불교의 위대함에 감읍하지 않고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

한 분의 붓다는 그 위대함에 있어서 모두에서 소개한 여러 성자
들도 감히 따라오지 못합니다. 세존께서는 붓다의 출세를 "겁에 하
나, 천만 생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하다"고 비유하십니다.

'중생 그리고 인간은 본래 불'이라 합니다만, 부처님께서는 그렇
게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다만 누구나 불성이 있기에 가능성이
있을 뿐입니다. 무명 번뇌를 다 거두어 내고 업장을 다 녹이면 성
자가 되고 나아가 공부가 날로 향상된다면 보살이 되고 언젠가는
붓다가 됩니다.

그리고 일체 중생이 여래의 지혜 덕상을 다 갖추고 있다는 경의
말씀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 말은 마치 하나의 미세한 먼지 속
에 우주가 들어 있다는 <<화엄경>>의 도리 말씀과 비슷한 비유라
하겠습니다.

힌두교의 성정 <<베다>>에서도 인간이 백만 년을 수행해 날로
향상만 한다면 해탈을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퇴전하지 않고 인신
을 받아 올 때마다 그렇게 백만 년을 수행할 수만 있다면 누구
나 윤회서 초탈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항상 태어날 때마다 공부해서 향상만 계속한다면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생에 공부를 잘해서 상당 수준의 성과
를 얻은 후 다시 원을 세워 인간 몸을 빋아났다 해도 반드시 공
부만 하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백천 생을 살면서 지은 악연
인연을 따라 방황하기도 하고 혹은 나락에 떨어져 형편없이 망가지
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붓다 이루는 데까지는 3대아승지겁이 걸린다는
교가의 말이 맞습니다. 어쩌다 한 번 실수하여 여자에게 빠지면
공든 탑이 무너집니다. 짐승 몸을 받아 나기도 하고, 지옥에 떨어
지기도 합니다. 수행인은 이런 무서운 경우를 명심하여 뼈에 새기
고 정진해야 합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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