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0일 일요일

중생이 윤회를 하는데, 윤회를 하는 것은 본체가 있어야 된다.

 
중생이 윤회를 하는데, 윤회를 하는 것은 본체가 있어야 된다.
 
자, 본체가 있다. 중생이 윤회를 하는데, 윤회를 하는 것은 본체가 있어야 된다. 본체가 없으면 어떻게 되어버리느냐?
 
어떤 사람이 꼭 착하게 살라는 법이 없어. 어떤 때에는 인연 따라서 전생의 악연을 만나면 죽일 수도 있어. 살생의 업도 지을 수도 있어. 착한 사람도 잠깐의 그 화를 억제하지 못하면 사람에 따라서 오역죄도 지을 수 있어.
 
그런 업을 금생에 받아버린다고 하면 되지만, 어떤 사람에 따라서는 금생에 안 받고 다음생에 받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 따라서는 지금의 업을 이생 삼생 사생 후에 받기도 한다고요. 이것은 뭘 의미하느냐? 업을 지으면 이제 본체로 전부 입력이 됩니다. 다 입력이 되었기 때문에 이 본체에서(영혼체에서) 어떤 업이 때가 되면 무르익어서 열매를 맺을 때가 있어. 가령, 못된 짓을 했다?
 
저 사람의 영혼체를 보니까 머리부터 발끝가지 쇠사슬로 얽혀있다. 쇠도 큰 쇠사슬로 묶여있다 그 말이어요. 아! 저 사람은 언젠가 쓰러져서 식물인간이 되겠구나. 식물인간이 될 업을 어느 생엔가 지었어. 그 업의 종자가, 그 업의 종자 모든 것은 영혼체 안에, 이를 유식학적으로 말하면 아뢰야식에 잠재해 있다가 그것이 인연을 따라서 시절인연이 되면 그것이 드러난다고요. 그러니까 붓다의 경계에서 볼 때는 ‘아!
 
저 사람은 머지않아서 식물인간이 되겠구나’라고 보는 거예요. 시간까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쇠사슬 업장을 끊어 주면 돼. 업장을 끊어 주기만 하면 되지만, 그 끊어 주는 분은 부처님뿐이더라 그거예요. 부처님뿐이더라. 저 사람이 아무리 신심이 장하고, 산에 가서 수도를 하고 해도 그 업장은 어떻게 하지 못하더라 그거예요. 다른 웬만한 것은 씻을 수 있는데, 그런 큰 업의 과보(업보)는 완전히 해결을 못하더라.
 
다만 부처님 외에는 해결할 수가 없더라. 이렇게 지은 모든 업의 종자가 전부 영혼체에 흘러들어 갑니다. 그래서 업보를 받을 세월이 되면 그것을 다 내가 받습니다. 받는데, 이것, 본체가 있어야지, 이것이 없어버리면 금생으로 끝나거나, 먼 훗날 나 아닌 어느 사람한테 이 업이 가겠습니까? 내가 지은 업은 내가 받는 거예요.
 
내가 지은 것은 철저히 내가 받아야 되기 때문에 본체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자기가 뿌린 것은 자기가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자기의 모든 현재는 전부 원인이 있습니다. 결과는 반드시 원인이 있더라. 이것이 인과법칙(因果法則)이어요. 이것이 우주법칙이어요. 그래서 이 본체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 이 성주괴공을 하는 이 세상도 본체가 있더라 그거예요. 본체가 있더라.

 
 

출처/큰스님 춘천법문중 발췌

2010. 3.23.화(음2.8)


댓글 없음:

댓글 쓰기